본문: 창 1:24-31

제목: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들

설교 요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표현은 오직 사람을 창조하실 때만 사용되었습니다. 27절에 “남자와 여자”, 28절에 “그들”이라는 표현을 근거로 볼 때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란 아담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가르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은 유일하게 그분의 음성을 듣고 응답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즉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에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성경 전반의 초점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맞춰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다스리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다스리라는 명령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이것은 동등한 관계에서의 소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대화는 권위를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 사이에서 일어난 대화였습니다. 유일하게 세상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지신 하나님은 피조물인 인간에게 그 권한을 위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은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세상을 다스리는 대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통치의 권한은 원래 인간이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이 우리를 대리자로 세운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세상에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당시 고대 근동에서는 특정 지역의 영토를 누가 다스리는지 알리기 위해서 왕 자신을 닮은 비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대리자로서 이 세상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나타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세상에 나타내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공지사항

1. 예배 10분 전에 도착해서 기도와 친교로 예배를 준비하는 청소년부 친구들이 됩시다.

2. 오늘부터 공과를 시작합니다. 1년 동안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공부하면서 성경을 익혀갈 거에요. 모두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공과 공부에 임하도록 합시다.

3. 지금은 교회 절기 상 부활 주간입니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 안에서 부활의 소망을 가지는 우리가 됩시다.

4. 함께 기도할 내용들이 있다면, 전도사님이나 선생님에게 이야기 해주세요.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