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창 20:1~7 

⍏제목: 오직 은혜로다!

⍏외울말씀: “7.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는 선지자라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 네가 살려니와 네가 돌려보내지 아니하면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반드시 죽을 줄 알지니라”(창 20:7)

아브라함은 과거(창 12장)에 가나안 땅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애굽에 내려갔다가 자신의 생명을 위해 아내를 자기 누이라고 속인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와 오늘 본문이 거의 똑같이 그랄 왕에게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고 빼앗기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때와 거의 같은 내용이지만 초점은 다릅니다. 그때는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기 전입니다. 그래서 그때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으시고 사라를 데리고 갔던 애굽 왕을 책망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드러내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본문은 ‘아브라함은 누구인가’에 그 초점이 있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아브라함은 더 성숙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끄러운 모습으로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만한 자격이 그에게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아브라함을 아비멜렉 왕에게 소개하기를 ‘그는 선지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오늘 우리 성도들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선지자입니다. 하나님께 특별히 선택받아 그 말씀을 전하는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도의 정체성입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위하여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아비멜렉의 가정에 막혀있던 출산의 기적을 베풀어주셨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개인적으로는 부끄러운 존재지만 하나님은 그런 우리 인생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귀하게 세워주시며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이웃을 치유하고 세상을 새롭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기도: 이 말씀이 내게 적용될 때 내가 결단할 부분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