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막 8:22-25

✞제목: 다시 안수하시매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막 8:25)

예수님께서 벳새다에 이르렀을 때 익명의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와서 고쳐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 대하여 교회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맹인을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고쳐주시며

이젠 마을로 들어가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이는 다시 고통스러웠던 그 과거로 돌아가지 말라.

다시 옛사람으로 옛생활로 돌아가지 말라는 은유적인 말씀입니다.

그리고 맹인의 눈을 고쳐 주시면서는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면서

한꺼번에 확 눈을 뜨게 하지 않으시고

점진적으로 서서히 과정을 거쳐서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지금까지 각각 사람마다 인격과 환경과 삶의 방식이

다 다름을 아시고 각기 다른 방법으로 고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무슨 제품처럼 획일적으로 대하지 않으시고

각각 개인의 삶을 존중하시고 배려하시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은 연약한 맹인에 대하여서 다시 안수 하시고 다시 손대시고 다시 만져주시는

예수님의 깊은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허물이 있고, 실수를 하고 또 죄를 짓고 넘어졌을 지라도

언제까지나 우리를 더 기다려 주시고 다시 붙들어주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